영화관에서 보지 못했었는데 마침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재생버튼을 눌렀습니다. 추리물은 범인을 맞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을 다시 찬찬히 뜯어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이 작품은 범인 찾기가 아니라 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심리 드라마에 가깝다는 것을 말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 갈 가돗이 린넷 리지웨이 역을 맡은 순간부터, 제 눈이 화면에서 떨어지질 않았습니다.밀실추리의 고전 문법, 크루즈라는 무대가 만드는 긴장일반적으로 밀실추리물은 '닫힌 공간 안에서 용의자를 추려내는 퀴즈'로 소비됩니다. 그런데 제가 이 작품을 보면서 느낀 건 조금 달랐습니다. 이집트 나일강을 오가는 크루즈라는 설정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물들이 서로를 감시하고 ..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회계사가 동시에 세계 최고의 킬러라는 설정. 남편이 처음 이 영화를 추천했을 때, 솔직히 '회계사가 주인공인 액션 영화'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쉽게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어, 재밌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캐릭터 설정이 다른 액션영화와는 달랐던 부분이 제게는 정말 신선했거든요. 마침 넷플릭스에도 올라와서 언제든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주말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줄거리 및 캐릭터크리스찬 울프는 자폐증으로 인해 소음과 빛에 예민하며 강박적인 성향을 가졌지만, 숫자를 다루는 데는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그는 세계적인 범죄 조직들의 돈을 관리해 주며 막대한 부를 쌓았고, 위험에 대비해 언제든 도망칠 수 있는..
네이버 평점 7.57, 러닝타임 105분. 숫자만 보면 평범한 액션 영화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막상 극장 좌석에 앉아 첫 씬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범죄를 소재로 삼아, 법이 닿지 않는 곳에서 혼자 정의를 집행하는 전직 특수요원의 복수극을 그린 영화 〈비키퍼〉입니다. 극장 상영을 놓쳐 아쉬웠던 분들은 이제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비키퍼 제목 뜻, 알고 보면 더 재밌습니다비키퍼(Beekeeper)를 직역하면 양봉가입니다.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저도 "액션 영화에 양봉가가 왜?"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제목이 꽤 영리하게 설계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주인공 애덤 클레이는 겉으로는 시골에서 벌을 키우..
어제는 너무 무거운 장르물은 피곤하고, 딱 아무 생각 없이 피식피식 웃으며 볼 만한 가벼운 코미디가 간절한 날이었는데요. 마침 진선규, 공명, 김지석이라는 매력적인 조합의 영화 이 눈에 띄어 큰 기대 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유튜브 리뷰에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을 보았던 터라 처음엔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지켜봤는데요. 초반의 아쉬움을 넘기니 예상치 못한 몰입감을 선사했던 이 영화, 배우들의 차진 연기 호흡과 함께 솔직한 후기를 시작해 봅니다!등장인물 (배우들의 환상적인 티키타카와 감초들의 활약)이 영화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캐스팅이었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 진선규와 요즘 눈길이 가던 공명, 그리고 오랜만에 코미디로 돌아온 김지석까지 라인업부터가 '이건 연기 구멍은 없겠다' 싶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