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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개봉 당시 손예진, 이민기 주연의 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오싹한 연애>가 15년 만에 박은빈, 양세종 주연의 드라마로 돌아왔습니다. 방송 시작은 2026년 7월 18일, tvN 토일 오후 9시 10분입니다. OTT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터에서 양세종 배우 얼굴을 발견한 순간, 저는 바로 클릭했습니다.

     

    기본정보 — 원작부터 캐스팅까지

    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황인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삼은 오컬트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오컬트 로코(Occult Romantic Comedy)란 공포·초자연적 소재와 로맨스를 결합한 장르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도되는 형식입니다. 영화가 귀신을 보는 여자와 공포를 극복해가는 남자의 러브스토리에 집중했다면, 드라마는 거기에 미제 사건 공조 수사와 재벌가 후계 경쟁이라는 두 개의 축을 더 얹었습니다.

    기본 설정은 이렇습니다. 레이나 호텔 대표 천여리(박은빈)는 어릴 때부터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재벌 상속녀입니다. 문제는 그 능력이 피부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일시적으로 전이된다는 점입니다. 서울지검 에이스 검사 마강욱(양세종)이 우연히 여리와 손이 닿으면서 본인도 귀신을 보게 되고, 두 사람은 억지로 공조 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에 여리의 오랜 친구이자 CL레이먼트 호텔 대표인 강민환(옹성우)이 끼어들며 삼각관계 구도가 완성됩니다.

    제작진을 살펴보면 연출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이민수 PD, 극본은 최정미 작가가 맡았습니다. 총 12부작이고, OTT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스트리밍됩니다. 원작 영화에서는 손예진이 강여리, 이민기가 호러 마술사 마조구를 연기했는데, 드라마는 직업 설정과 인물 구도를 상당 부분 재구성했습니다.

    원작 결말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영화는 여주인공이 남주를 지키려 떠나려 하고 남주가 공포보다 사랑을 선택해 붙잡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다만 드라마는 인물 수도 늘고 후계 경쟁 플롯까지 추가된 만큼, 같은 결말을 기대하기보다는 별개의 작품으로 보는 시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를 볼 때 저는 항상 의도적으로 비교를 내려놓는 편인데, 그렇게 해야 오히려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더라고요.

    주요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방송: tvN 토일 오후 9시 10분, 2026년 7월 18일 첫 방송
    • 연출·극본: 이민수 PD / 최정미 작가
    • 출연진: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 조혜주, 김도완, 이준혁, 백지원, 이창훈
    • 분량: 총 12부작
    • OTT: 티빙, 넷플릭스 동시 스트리밍
    • 원작: 2011년 황인호 감독 동명 영화 (손예진·이민기 주연, 300만 관객 돌파)

    원작 영화의 흥행 지표를 살펴보면, 당시 손예진·이민기 조합이 순수 로코 영화로 300만 관객을 넘겼다는 건 결코 가볍지 않은 성과입니다(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KOBIS). 평점 8점 이상을 기록했고, 오컬트라는 낯선 소재임에도 대중에게 충분히 통했다는 점이 드라마 제작진에게도 든든한 근거가 됐을 겁니다. 그 공식을 드라마라는 호흡 긴 매체에서 어떻게 변주할지, 제가 이 작품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 바로 그 지점입니다.

    요약: 300만 관객 영화 원작 기반, 오컬트·수사·로코 세 가지를 결합한 12부작 드라마로 티빙·넷플릭스 동시 스트리밍

     

    등장인물 — 캐스팅 사심과 인물 구도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드라마를 처음 알게 된 계기가 순수하게 사심이었습니다. 포스터에서 양세종 배우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바로 저장했고, 그 다음에야 원작이 뭔지, 줄거리가 뭔지 찾아봤습니다. 이상형을 물어보면 언제나 '멍뭉미 넘치는 강아지상'이라고 답하는 저에게, 양세종 배우는 그 기준의 대표주자입니다.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챙겨봐 온 터라, 이번 캐스팅 소식은 팬심과 사심이 동시에 터진 사건이었습니다.

    주인공 천여리(박은빈)는 레이나 호텔 대표이자 재벌 상속녀입니다. 항상 장갑을 끼고 타인과 거리를 두는데, 이건 차가운 성격이 아니라 자신의 초능력, 즉 피부 접촉 시 귀신 인지 능력이 전이되는 현상이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봐 스스로를 고립시킨 결과입니다. 박은빈 배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로 탄탄한 연기력이 검증된 만큼, 이런 감정의 결이 섬세한 캐릭터는 오히려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강욱(양세종)은 서울지검 검사로, 한번 잡은 사건은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런데 귀신은 극도로 무서워합니다. 이 역설이 이 드라마의 핵심 재미 포인트입니다. 귀신을 무서워하는 검사가 귀신 보는 여자와 강제로 공조하게 되는 구도, 제가 직접 예고편을 확인해봤는데 양세종 배우 특유의 무해하고 다정한 눈빛이 이 캐릭터에 꽤 잘 맞아 보였습니다.

    강민환(옹성우)은 경쟁 호텔 대표로 등장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여리의 오랜 친구처럼 보이지만, 인정 욕구와 검은 야망을 감춘 입체적 인물로 설정돼 있습니다. 로맨틱 라이벌(Romantic Rival)이란 주인공과 경쟁 관계에서 로맨스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인물 유형인데, 강민환은 단순한 라이벌을 넘어 빌런에 가까운 복잡한 결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옹성우 배우가 이런 이중성 있는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지는 개인적으로 제일 궁금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조연 구도도 주목할 만합니다. 여리의 사촌 천하리(조혜주)와 그의 약혼자 박승재(김도완)는 호텔 승계 경쟁에서 여리를 압박하는 세력입니다. 여기서 승계 구도란 대기업 그룹 내 후계자 자리를 놓고 혈연 관계자들이 경쟁하는 재벌 드라마의 전형적 서사 장치입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이 장치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악역의 개연성이 얼마나 탄탄하냐가 관건인데, 제 경험상 이 부분이 흔들리면 로코의 로맨스 라인도 함께 흔들리더라고요. 반면 레이나 호텔 총지배인 봉지욱(이준혁)과 수사관 고필동(이창훈)은 각각 주인공을 보좌하며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았습니다(출처: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캐스팅에 대해 "박은빈 혼자로도 충분한데 굳이 삼각관계가 필요하냐"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강민환 캐릭터의 이중성이 단조로울 수 있는 오컬트 수사 플롯에 긴장감을 더해줄 거라고 봅니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함께 쥐고 가려면 주인공 주변에 믿을 수 없는 인물이 한 명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요약: 박은빈·양세종의 공조 로맨스를 중심으로, 옹성우의 이중적 라이벌과 재벌 승계 갈등이 긴장감을 높이는 입체적 인물 구도

     

    자주 묻는 질문

    Q. 오싹한 연애 드라마 몇 부작이고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총 12부작으로, tvN에서 토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됩니다. OTT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스트리밍되므로 본방을 놓쳐도 두 플랫폼 중 하나를 통해 다시보기 할 수 있습니다.

     

    Q. 원작 영화 오싹한 연애 결말이 어떻게 되나요?

    A.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이 남주를 지키기 위해 떠나려 하지만, 남주가 귀신에 대한 공포보다 사랑을 선택해 그녀를 붙잡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다만 드라마는 인물 구도와 설정이 크게 달라진 만큼, 같은 결말이 될 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Q. 원작 영화를 먼저 봐야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나요?

    A. 원작을 미리 보면 설정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드라마를 독립된 작품으로 보는 쪽이 더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가 직업 설정과 인물 구도를 상당 부분 재구성했기 때문에, 원작 기억이 강하면 비교 피로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박은빈 오싹한 연애 캐릭터는 이전 작품과 어떻게 다른가요?

    A. 천여리는 재벌 상속녀이면서도 귀신 접촉 전이라는 저주 때문에 스스로를 고립시킨 인물입니다. 단순히 강한 커리어우먼이 아니라 내면의 결핍과 두려움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박은빈 배우가 맡아온 캐릭터들과는 결이 다른 역할로 보입니다.

     

    결론

    정리하면, <오싹한 연애>는 검증된 원작 IP(Intellectual Property, 즉 영화·소설·웹툰 등 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를 드라마로 확장하되, 수사물 요소와 재벌 승계 구도까지 얹어 내용을 크게 키운 작품입니다. 이런 확장이 장점이 될 수도, 원작 팬에게는 아쉬움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솔직히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드라마를 1회부터 본방 사수할 생각인 건, 결국 박은빈과 양세종이라는 조합 때문입니다.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박은빈 배우가 서사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거기에 양세종 배우의 멍뭉미 넘치는 매력이 로맨스를 채워준다면 원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재미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무서우면서도 간지러운 그 오컬트 로코 특유의 온도를 두 배우가 어떤 방식으로 완성해낼지, 첫 방송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travelhyuk/224350362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