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솔직히 저는 시즌4가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주말 저녁 TV 편성표를 훑다가 익숙한 주사위 판이 눈에 들어왔고, 그 순간 채널을 고정한 채 꼼짝도 못 했습니다. 2026년 10월 17일 ENA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지구마불 세계여행4〉는 이번 시즌부터 '여행 필름 페스티벌'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포맷을 들고 나왔습니다. 시즌 1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챙겨본 입장에서, 이번 변화는 단순한 리뉴얼이 아니라 방향 자체가 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시즌4 변경점 — 주사위가 사라지고 필름이 생겼다

    일반적으로 〈지구마불〉 하면 주사위를 굴려 나온 나라로 떠나는 '운빨 여행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직접 1회를 봤더니 첫 라운드부터 주사위가 아예 없었습니다. 김태호 PD가 느닷없이 "1라운드는 주사위를 굴리지 않습니다"라고 선언하면서 거대한 '빅 필름 룰렛'이 등장했고, 아시아·오세아니아 7개국 중 목적지를 뽑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핵심 콘셉트는 '여행 필름 페스티벌(Travel Film Festival)'입니다. 여기서 여행 필름 페스티벌이란 빠니보틀·곽튜브·원지 각자가 자신의 여행을 하나의 단편 영화처럼 완성해 시청자 투표, 여행 파트너 평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우승작을 가리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세 사람이 동시에 여행자이자 감독이자 주인공 역할을 모두 맡는 구조입니다.

    김태호 PD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세 사람이 38개국, 약 70만km를 여행하면서 "영화 같다"는 표현을 반복해 왔다는 점에서 이 콘셉트가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출처: ENA 공식 프로그램 페이지). 저는 이 부분을 듣고 나서야 단순히 포맷을 바꾼 게 아니라 지난 시즌들을 의도적으로 '복선'처럼 활용한 기획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새 보드판에는 총 28개국이 배치됐고, '블록버스터관', 'EYE MAX관' 같은 정체불명의 특수칸도 추가됐습니다. 여기서 특수칸이란 기존의 단순 이동이나 미션 외에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만들어내는 게임 요소로, 시즌 초반부터 게임성이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1라운드 룰 변경: 주사위 → 빅 필름 룰렛(아시아·오세아니아 7개국)
    • 전체 보드판: 28개국 + 블록버스터관·EYE MAX관 등 신규 특수칸
    • 최종 평가 방식: 시청자 투표 + 여행 파트너 평가 + 전문가 심사
    • 우승 트로피: '황금 구름희상' (영화제 콘셉트 반영)
    요약: 시즌4는 주사위 대신 룰렛과 '여행 필름 페스티벌' 포맷을 도입해, 단순 여행기에서 완성도 있는 서사 경쟁으로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출연진 — 곽빠원은 그대로, MC와 파트너는 달라졌다

    여행의 중심인 빠니보틀·곽튜브·원지는 시즌4에서도 변함없이 그대로입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을 시즌 1부터 챙겨온 이유 중 하나가 세 사람의 여행 스타일이 서로 너무 달라서인데, 시즌이 쌓일수록 그 차이가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도전과 모험 중심으로 움직이는 빠니보틀, 현지인과 금방 친해지는 곽튜브의 친화력, 낯선 곳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원지의 즉흥성, 이 세 가지가 묘하게 맞물리는 순간들이 프로그램의 진짜 재미였습니다.

    스튜디오 MC진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즌3까지 노홍철과 함께했던 주우재가 하차하고, 슈퍼주니어 규현이 새 MC로 합류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과 꽤 달랐던 부분이 여기에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여행 예능 MC는 즉흥적이고 리액션이 풍부한 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규현은 신서유기, 강식당 등 다수의 여행·게임 예능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실제 성향은 철저한 계획형, 이른바 'MBTI 극J'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MBTI 극J란 계획 없이 움직이는 것에 극도로 불안감을 느끼는 성향을 뜻합니다. 첫 방송에서 "여행 준비에만 2주가 필요하다"는 규현이 곽빠원의 즉흥 여행을 보며 당황하는 장면은 솔직히 예상 밖의 재미였습니다.

    여행 파트너 라인업도 이번 시즌의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ENA·TEO는 2026년 10월 7일 천우희·강소라·카이·세훈·박명수를 공식 여행 파트너로 발표했고, 앞서 장동윤도 출연이 확인되어 총 6명이 확정됐습니다(출처: ENA 공식 발표). 배우 라인(천우희·강소라·장동윤), 아이돌 라인(EXO 카이·세훈), 예능인(박명수)으로 장르가 완전히 다른 조합이라, 누가 빠니보틀·곽튜브·원지 중 어느 크리에이터와 짝을 이루는지가 시즌 내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천우희는 예능 고정 출연이 거의 없던 배우라 지구마불 특유의 계획 없는 여행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제가 가장 궁금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요약: 곽빠원 트리오는 유지되고, MC는 규현으로 교체, 여행 파트너 6명이 배우·아이돌·예능인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습니다.

     

    방송정보 — 본방, 재방, OTT 어디서 볼까

    방송 정보는 기억하기 쉽게 딱 정리됩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ENA에서 본방이 진행됩니다. 제가 TV 본방을 시간 맞춰 챙겨보는 편이 아닌데,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만큼은 예외입니다. 유튜브 클립이나 OTT로 몰아보는 것보다 본방의 호흡이 따로 있더라고요.

    재방송은 다음 날인 일요일(10월 18일)에 ENA에서 오전 3시 10분, 오전 11시 55분, 오후 4시 45분, 오후 11시 50분 총 네 차례 편성됐습니다. 다만 방송사 사정에 따라 편성이 변경될 수 있어 시청 직전 ENA 공식 편성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OTT의 경우 2026년 10월 넷플릭스 공개작 라인업에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4〉가 10월 17일자로 소개됐습니다. 티빙·웨이브는 이전 시즌 서비스 이력은 있지만, 시즌4 최신 등록 여부는 각 플랫폼의 실제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뒤 이용권을 결제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온라인에서 임의로 공유되는 링크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공식 채널 확인이 우선입니다.

    제작사 TEO 공식 유튜브에는 빠니보틀·곽튜브·원지의 여행 클립과 예고편이 별도로 올라옵니다. ENA 방송판이 편집된 TV 예능이라면, TEO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별 시선으로 보는 여행 콘텐츠에 가깝습니다. 두 채널을 함께 보면 같은 여행을 두 가지 결로 경험하는 재미가 있는데, 제 경험상 유튜브 클립을 먼저 보고 본방을 보면 편집의 차이가 더 잘 보여서 두 배로 재미있습니다.

    요약: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ENA 본방, 넷플릭스 동시 공개, TEO 유튜브 클립까지 세 가지 경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구마불 세계여행4 첫 방송은 언제인가요?

    A.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될 예정이며, 다음 날 일요일에 재방송이 여러 차례 편성됩니다. 재방송 시간은 매주 달라지므로 ENA 공식 편성표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Q. 시즌4 여행 파트너(게스트)는 누구누구인가요?

    A.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여행 파트너는 배우 천우희·강소라·장동윤, EXO 카이·세훈, 방송인 박명수로 총 6명입니다. 누가 빠니보틀·곽튜브·원지 중 어느 크리에이터와 짝을 이루는지는 방송 진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파트너 조합이 미리 알려진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습니다.

     

    Q. 넷플릭스 말고 다른 OTT에서도 볼 수 있나요?

    A. 넷플릭스는 시즌4 공개작으로 공식 안내가 확인됐습니다. 티빙과 웨이브는 과거 시즌을 서비스한 이력은 있지만, 시즌4 최신 등록 여부는 각 플랫폼에서 직접 검색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제 전 반드시 시즌4 페이지가 실제로 열리는지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Q. 시즌4 투표는 어떻게 참여하나요?

    A. 최종 여행 필름은 시청자 투표, 여행 파트너 평가, 전문가 심사를 합산해 평가하고 우승자에게 '황금 구름희상'을 수여합니다. 다만 2026년 10월 현재 실제 투표 페이지나 마감 시간 등 세부 참여 방법은 공식 발표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시즌 초반인 만큼 여행 필름이 어느 정도 공개된 뒤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으며, ENA 또는 TEO 공식 채널의 투표 공지를 통해 참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결론

    시즌 1부터 쭉 봐온 입장에서 솔직히 말하면, 매 시즌 끝날 때마다 "다음 시즌엔 뭘 바꾸려나" 하는 기대 반 걱정 반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청률 수치만 보면 매니아층이 두터운 것에 비해 숫자가 아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이유가 주요 시청층이 TV 본방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중심으로 소비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제 경험상 이게 꽤 맞는 말입니다. 저 역시 절반은 재방송이나 OTT로 봤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여행 필름 페스티벌' 포맷은 그 단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라고 봅니다. 크리에이터 각자가 감독으로서 완성하는 여행 필름은 ENA 방송판과 TEO 유튜브 클립을 함께 볼 때 더 입체적으로 느껴질 수 있고, 그게 곧 플랫폼을 넘나드는 시청 경험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제가 1회를 보고 나서는, 이번 시즌이 단순한 리뉴얼이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ENA 본방을 챙기면서, 이번엔 황금 구름희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끝까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heo_0529/224445334537